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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계뉴스] ‘여기에서 땅끝까지’…나성영락교회, 다시 선교의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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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19일 ‘2026 Mission Expo’…17개국 선교사 39명 한자리에


선교사·성도·다음 세대 연결…53년 이민교회 역사 바탕으로 새로운 선교 환경 대응
나성영락교회(담임 박은성 목사)가 오는 9월 6일부터 19일까지 ‘2026 YNC Mission Expo’를 개최한다. 주제는 ‘여기에서 땅끝까지(FROM HERE TO THE END)’. 교회가 파송하거나 협력하고 있는 17개국 선교사 39명과 선교사 자녀 12명이 LA에 모인다.
이번 엑스포는 해외 선교사들의 사역을 소개하는 행사와 함께 선교사와 후원교회, 성도들을 다시 연결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선교 현장의 변화와 필요를 직접 듣고, 장기간 현장에서 사역한 선교사와 가족들에게 교제와 휴식의 시간도 제공한다.
행사는 9월 6일 환영과 개회로 시작한다. 이어 연합(Unity), 교제(Fellowship), 열정(Passion), 회복(Restoration), 결단(Commitment), 위로(Comfort)를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3일에는 비전과 파송(Vision & Commissioning)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에는 선교사와 가족들의 교제와 재충전을 위한 일정이 이어진다.
말씀은 김바나바 목사(퀸즈한인교회), 김한요 목사(베델교회), 박은성 목사가 전한다. 이상훈 교수(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총장), 김의진 교수(AEU 미션대학교 상담학), 이세영 교수(CPU 선교학 및 AI 설교연구소장)가 특별강사로 참여한다.
선교사 자녀 12명을 부모와 함께 초청한 것도 이번 일정에 포함돼 있다. 선교 현장은 선교사 개인만의 생활공간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교회는 선교사들의 사역보고뿐 아니라 가족들이 후원교회와 만나고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이번 Mission Expo의 출발점은 ‘여기’다. 박은성 목사는 선교를 해외에서 활동하는 일부 선교사의 사역으로 한정하지 않고 성도들이 살아가는 가정과 일터, 학교와 지역사회까지 연결해 설명하고 있다. 해외로 떠나는 사람만이 아니라 각자의 생활 현장에 있는 성도들도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섬기는 일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향은 나성영락교회의 현재 사역에서도 나타난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나라(God’s People, God’s Kingdom)’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전함(Proclaim), 섬김(Serve), 나눔(Share)을 주요 가치로 두고 있다. 해외선교와 함께 LA 다운타운 무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Love LA’, 지역 주민들을 위한 푸드뱅크 등 지역사회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LA에서 세계로 이어진 53년
현재의 선교 방향 뒤에는 53년에 걸친 이민교회의 역사가 있다.
나성영락교회는 1973년 3월 청년 7명의 발기로 39명이 첫 예배를 드리며 시작됐다. 1965년 미국 이민법 개정 이후 한인 이민이 증가하던 시기였다.
초대 김계용 목사 시기에 교회는 초기 이민자들의 신앙공동체로 기반을 다졌다. 이후 박희민 목사가 제2대 담임으로 부임하면서 교회는 남가주를 대표하는 대형 한인교회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LA타임스는 1990년 당시 성인 약 4천 명과 어린이 2천 명이 등록돼 있었으며 매주 약 4천 명이 한어·영어예배와 주일학교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1992년 4·29 LA폭동을 전후해서는 한인사회 지원과 타인종 교회와의 관계에도 참여했다. 1995년에는 남가주 여러 지역의 목회자 약 400명이 나성영락교회에 모여 인종과 교단을 넘어 LA를 위한 연합기도회를 갖기도 했다.
제3대 림형천 목사 시기를 지나면서 이민교회가 당면한 다음 세대와 영어권 목회도 주요 과제가 됐다. 2018년 제4대 담임으로 부임한 박은성 목사 체제에서는 지역사회와 세계선교, 다음 세대를 함께 연결하는 사역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의 목회와 선교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달라지는 선교 환경, 다음 세대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2026년의 선교 환경은 나성영락교회가 출발했던 1970년대와 크게 달라졌다. 한인 이민사회는 이미 2세와 3세로 이어지고 있으며 영어권과 다문화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가 교회의 구성원이 됐다. 해외 선교현장에서도 언어와 문화뿐 아니라 세대, 이주, 도시화와 디지털 환경 등 다양한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엑스포에서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교사와 LA의 성도들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과정 자체가 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이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성도들은 후원 대상의 이름이나 사진으로 알고 있던 선교사를 직접 만난다.
선교사들에게도 후원교회와의 관계는 필요하다. 현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선교사와 가족이 교회로 돌아와 쉬고 교제하며 자신들의 사역을 설명할 기회가 마련된다. 둘째 주 프로그램이 선교사들의 교제와 재충전에 비중을 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음 세대 역시 나성영락교회가 앞으로 계속 다뤄야 할 영역이다. 이민 1세가 중심이었던 시기와 달리 지금의 한인교회는 한국어와 영어, 한인사회와 미국사회,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를 함께 아우르는 목회 환경에 놓여 있다. 세계선교 역시 다음 세대가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것인가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이번 엑스포에 목회자뿐 아니라 신학교 교수들이 참여하고 상담과 선교, AI와 설교 연구 등의 분야가 프로그램에 포함된 것도 현재 교회와 선교 현장이 다루고 있는 영역을 반영한다.
17개국의 현장이 다시 LA로
나성영락교회가 1973년 처음 예배를 드릴 당시 교인들은 미국에 정착하기 시작한 한인 이민자들이었다. 53년이 지난 올해에는 세계 17개국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이 그 교회로 모인다.
장소는 LA이지만 각자가 돌아갈 곳은 다르다. 선교사들은 다시 해외 사역지로 향하고 성도들은 자신의 가정과 일터, 학교와 지역사회로 돌아간다.
나성영락교회가 이번 Mission Expo에 붙인 이름은 ‘여기에서 땅끝까지’다. ‘여기’와 ‘땅끝’을 따로 놓지 않고 하나의 선교 현장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이번 행사를 관통하는 방향이다.
1973년 이민교회로 출발해 반세기를 넘긴 나성영락교회가 2026년 다시 세계 각지의 선교사들을 LA로 불러 모은다. 과거의 성장사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현재의 선교 현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감당할 역할을 함께 찾기 위한 자리다.
‘2026 YNC Mission Expo’는 9월 6일부터 19일까지 나성영락교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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