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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한국교회, WEA 서울총회 통해 세계 복음화 퍼스트 무버 되길"

작성일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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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WEA 서울총회 종합설명회 개최
4일 열린 WEA 서울총회 종합설명회 모습.              ⓒ데일리굿뉴스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2025년 서울에서 열릴 총회를 앞두고 준비 상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총회는 2033년 예수 그리스도 부활 20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복음화 전략을 재점검하는 역사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종합설명회를 열고 총회 일정과 주제, 주요 연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WEA 공동위원장 오정현 목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교회는 이제 퍼스트 무버로서 세계교회에 리더십을 나누고 복음전파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한 길을 만들고 신앙의 기준을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경적 가치관을 회복하고 영적 대각성의 역사를 일으키는 것이 이번 서울총회의 핵심"이라며 "한국교회가 받은 특별한 은혜와 사명을 통해 세계복음주의교회와 함께 성경 중심의 신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WEA 서울총회는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46개국에서 7,500여 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회 주제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2033년을 향하여'(The Gospel Everyone by 2033)로, 향후 10년간 세계 선교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총회의 핵심 아젠다는 비서구 교회의 선교 책임 선언이다. 비서구 교회들이 서구 선교사의 지원을 받는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 선교 전략 수립과 실행의 주도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교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영적 자산을 세계교회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말씀과 기도, 공동체, 훈련 중심의 한국교회 영성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분단이라는 비극과 동시에 세계적인 교회 성장을 경험한 한국교회의 사례는 전쟁과 내전, 종교갈등으로 고통받는 세계교회에 실질적 통찰과 위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WEA 측의 판단이다.

주최 측은 이런 역사적 경험을 신학적으로 재해석해 세계교회와 공유하는 공공신학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총회에서는 146개국 1,000여 명의 현지 교역자와 5,000여 명의 한국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된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서울총회 주최위 신학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조사는 21세기 세계 기독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객관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굿월 사나 WEA 의장과 보트로스 만수르 WEA 사무총장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서울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WEA 서울총회는 동북아 및 분단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총회로, 세계교회가 다시금 복음 중심으로 새롭게 일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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