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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나성제일교회 58주년, "사랑하고 용서하며 베풀어야" 크리스천헤럴드2025.09.03
    나성제일교회(서종천 목사)가 창립 58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2023년 4월 담임목사로 취임한 서종천목사는 이번 감사예배에서 학개 2장 1-9절을 중심으로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지는 것”이라며 “세월이 갈 수록 사람도 집도 가꾸지 않으면 볼품이 없어지듯, 교회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끊임없이 가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과거 나성제일교회의 아픔을 언급하며 “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교회가 공개적으로 회개의 고백을 했고, 이제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사랑하고 용서하며 화평을 이루고, 서로를 낫게 여기며 위로하고 베풀어야 한다”며 “하나님의 나라를 왕성하게 섬기고 새롭게 시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는 “오늘 이 교회를 통해 세 분의 장로와 권사님들이 임직을 받았다”며 “고린도전서 4장 2절 말씀처럼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는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이날 특별히 명예장로에 이현근, 최호균, 권영애 권사가 취임했으며, 8년에 걸쳐 교회 내 엘리베이터 완공한 것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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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광복 80주년 감사예배,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와 은혜를 노래하다” 크리스천헤럴드2025.09.03
    지난 8월 17일(주일) 오후 5시, 나성영락교회 본당은 은혜와 감격으로 가득 찼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샘신 목사)가 주관하고 OC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창남 목사)와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한성준 집사)가 공동 주관한 광복 80주년 감사예배 및 축제가  인근 지역 목회자들과 청소년, 각계 각층의 남가주 성도들과 교계 지도자들의 참여 속에 성대하게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자유와 해방”을 주제로, 역사적 의미와 신앙적 감사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개회예배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으로 시작해 남가주 장로성가단, 목사 중창단, Youth Winners Chamber의 특별 무대, 도산퀄텟의 4중창, 화랑합창단의 찬양이 이어졌다. 80주년을맞아“대한독립 만세”를 재현하면서 참가자들의 그날의 감격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적시며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의연대를 확인하게 했다.샘신 목사(남교협 회장)는 환영사에서 “광복의 기쁨은 단지 해방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교회의 기도로 이루어진 선물이었다”며, “이제 교회는 새로운 세대에게 복음의 사명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은성 목사(나성영락교회 담임)는 말씀 선포에서 “이 땅의 자유는 값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믿음의 선진들의 눈물과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성도들에게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도전했다.예배 후 이어진 찬양축제의 시간에는 각 단체의 찬양과 공연이 펼쳐졌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마무리된 이날 집회는 참석자 모두에게 “역사를 넘어 미래를 향한 믿음의 헌신”을 새롭게 다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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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LA 시청 광복절 기념 조명 행사 열려 크리스천헤럴드2025.09.03
    8월 15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시청 건물이 붉은색·흰색·파란색 불빛으로 수놓아졌다. 이는 한국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조명 행사로, 헤더 헛(Heather Hutt) LA 시의원이 주최했다. 샘신 회장을 비롯한 교협 임원들이 초청받아 함께 기도하고 교민들과 교제를 나누며, LA 한인 사회의 뿌리와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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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총영사관 관저서, LAPD국장 취임식 참석 남교협, 9월16일 올림픽경찰서서 예배 크리스천헤럴드2025.09.03
    8월, LA 총영사 관저에서 열린 Jim McDonnell 제59대 LAPD 국장 취임식에 교협 회장단이 초청받아 축하를 전했다. 교협은 앞으로 LAPD와 더 긴밀히 협력하며 평안한 도시를 위한 기도와 교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특히 오는 9월 16일에는 올림픽 경찰서에서 120여 명의 경찰관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와 오찬 사역이 예정되어 있다. 이는 치안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들을 격려하고,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섬기는 모범적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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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미자립교회 젊은 목회자 연속 토요집회 크리스천헤럴드2025.09.03
    남교협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12주간 진행되는 젊은 목회자 초청 토요집회를 준비 중이다. 특히 9월 6일, 13일, 20일에는 나성영락교회 본당에서 새벽예배가 열리며, 우선 9월 3주간 나성영락교회 토요 새벽집회는 다음과 같다. ■ 일시: 9월 6일, 13일, 20일 (토요 새벽 6시)■ 장소: 나성영락교회 본당■ 강사: 9월 6일: 이석기 목사 (Working With Holy Spirit Church)9월 13일: 류연주 목사 (Lord’s Forest Community Church 주님의 숲 교회)9월 20일: 김용근 목사 (CVKUMC 크레센타밸리 한인연합감리교회)이 집회는 젊은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명을 재확인시키고, 미자립교회에 새로운 영적 활력을 불어넣을 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사 신청 마감은 9월31일까지로 미자립교회 차세대 목회자에 한 하며 접수후 개별 통지한다.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https://gemini.google.com/share/27b20c2e9b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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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故 김동례 권사 추모예배 크리스천헤럴드2025.09.03
    8월 중순, 충현선교교회에서는 남교협 이사장 김향로 장로의 장모 故 김동례 권사의 추모예배가 엄숙히 거행되었다. 교협 임원들과 이사회가 함께 참석하여 유가족을 위로하며, 평생 신앙의 유산을 남기신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협은 김 장로와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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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할로윈 말고 '홀리윈'… 자녀 보호 위해 교회가 나서야 크리스천헤럴드2025.09.03
    미주성시화운동본부(송정명목사, 한기홍목사, 공동대표)와 남가주교협(회장 샘신 목사)이 다음달로 다가오는 10월 31일 할로윈 행사에서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이날을 교계적인 행사로 변화시켜 나가자고 지난 20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강력히 촉구했다. 이사장 김재권장로는 새생명비전교회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홀리윈' 행사가  오랜기간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음에 이미 교회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방법들을 잘 정리해서 각 교회 교육 디렉터를 초청해 교육 세미나를 여는 방안 등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시화운동본부는 미주 한인 교계가 깨어서 어린 자녀들을 세상 문화로부터 보호해줄 것을 당부했다.공동 대표 송정명 목사는 "매년 10월31일 해가 질 무렵에 우리 어린 자녀들이 갖가지 모양으로 분장한 채 “Trick of Treat”을 외치면서 캔디나 초콜릿을 받으러 다닌다. 사실, 할로윈의 배경은 비성경적이고 비기독교적인 이교적인 문화인 사탄, 우상숭배의 문화"라며 "성장하는 자녀들의  단순한 재미(Fun)를 옹졸하게  빼앗을 필요는 없지 않는가 항의하는 부모들도 있지만, 몇가지 현실적인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 은연중에 영적 분별력을 잃고 사탄 마귀에 대한 경계심이 흐려지며, 우상숭배로 연결될 수 있는 사탄문화가 아니겠는가? 현실적으로 어두운 밤길을 걸어다니다보면 우발적인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송목사는 " 세대가 악하다보니 캔디나 초콜릿에 독극물이나 위험 물질들을 주입시키는 범죄 행위도 발생했던 과거를 볼 때 교회가  Halloween Day를  Holy Win, Harvest Festival, Hallelujah Night 등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며 아주 건전한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바라기는 이 것이 더욱 확산되어 교단 별로 각 지방 별로 교회 행사로 바꾸어 나가는 운동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송목사는 "교계 지도자들이나 목회자들의 올바른 인식이 우선이며 각 교회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예산도 뒷받침해서 금년에는 교회내 기독교문화로 자리매김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실제 이미 한인 교회들은 다수 이러한 행사를 진행중이기도 하며 지역 내 타민족 들 역시 한인교회들의 초청을 반기는 경우가 많다. 각 교회들이 이 날을 특별한 전도의 날로 삼아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획으로 이웃 주민을 초청하는 것도 선한 영향력을 일으키는 바람직 한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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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피클볼로 스포츠선교 전선에 다시 서다! 크리스천헤럴드2025.09.03
    전세계 휘몰고 있는 스포츠, 피클볼 열풍이 미국을 넘어 아시아권까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복음과 선교 다음세대 그리고 건강한 심신의 영향력을   끼치는  피클볼 선교회를 세우라는 강한 도전으로 제주도에서 틴에이저 피클볼 캠프 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박남진 선교사내외가 지난 달, 엘이이를 방문했다. 피클볼 선교회(가칭 more than pickleball: 그이상의피클볼) 설립을 꿈꾸고 있는 박선교사는 세계적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도를 한국 피크볼선교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하고 사역을 준비 중이다. 박선교사는 미국의 여러주를 방문하면서 피클볼 확산은 지구촌 어디도 예외 없음을 확인 했다면서 휴스턴와 캘리포니아 소재 여러 교회들이 이미 전도와 선교에 피클볼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있는 한인들과 화교, 중국인 성도 및 불신자들을 위해서도 피클볼은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것이라 내다봤다. 특별히 이민생활 속에 외로움과 갱년기,우울증 심지어 자살충동과 부부갈등과 부모와 자녀 갈등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클볼을 통해 회복되고  치유되는 사례들이  엄청나게 많았다며  3-4세대가  함께 운동하는 가족 스포츠로 치유회복 스포츠인 이 피클볼을 그래서 적극적으로 추진할수밖에 없게된것이라는 박 선교사. 박선교사는 이를 위해 제주도에서  8면 실내 코트를  진행하려고 기도중에 있다. 그의 기도제목은  1.유소년을 조기 발굴하여  올림픽 종목  꿈나무들을 키우고  2.다음세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피클볼 캠프를 통해 피클볼과 복음과 선교를 강력하게 선포 하는 것 3.장년과 시니어들에게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어  복음을 전하는 접촉점으로 삼을 것 등이다.앞으로 세워질 피클볼 선교회를 통해 감동과 기쁨과 열매들을 함께 맛보면 좋겠다는 박남진선교사(미국 피클볼 PPR코치)와 연락은 cmmc2030@gmail.com 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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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교계뉴스] 송정미 사모 미주지역 한달간 간증집회 성황리에 마쳐 크리스천헤럴드2025.09.03
    찬양사역자 송정미 사모의 미주 간증집회가 지난 8월초 미 동부 지역 워싱턴선한목자 교회 (최시영목사) 등에서 시작한 뒤 미서부 지역까지 두루 방문하면서 8월30일 코너스톤교회 (이종용목사)와  8월31일, 주일 오후, 오렌지힐 교회( 백창호목사)에서 마지막 컨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오렌지힐교회에서 주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 이번 간증집회는 약 2시간 동안 인근 지역에서 찾아온 한인들과 성도들이 함께 찬양을 부르고 간증을 나누며 송사모의 외동딸 곽지은자매와의 듀엣 등, 아름다운 찬양과 진솔한 시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집회를 마친 뒤 백창호목사는 본 교회에서 한 달간의 미주투어를 마친 송정미 사모의 귀한 간증과 함께 아름다운 찬양을 나눌수 있어서 교회에 큰 기쁨이라며 송사모의 요청으로 마지막 축복송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관객석에 섞여 앉아있던 송사모가 “샬롬”이라는 찬양으로 영상과 함께 성도들을 향해 축복하며 시작된 컨서트는 1988년 한국극동방송 주최 복음성가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CCM계의 원조격으로 사역을 시작한뒤 어떻게 CCM음악과를 처음 개설하게 되고 교수로써의 사역을 이어갔는지, 18년 뒤 그 사역을 내려놓고 5대양 6대주를 찾아 하나님의 부르심에 선교사들을 섬기게 된 과정과 이스라엘 광야에서의 훈련 경험을 나누며 “내일을 알수 없는 미래속에 있는 성도들, 인생의 광야에 있다고 생각하는 성도들에게 찬양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송사모는 잠언 3장 말씀에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라는 말씀을 나누고 선교사의 꿈을 품고 찬양사역자의 길을 걸으며 이라크에서 순교한 김선희 선교사를 위해 기도했던 일, 또 선교사들의 장례식에서 조가를 부르며 하나님의 역사에 의해 순종의 의미를 깨달았던 간증도 나누었다. 송정미 사모는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 주임교수, 호남신학대학교에서 청빙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CBS라디오와 극동방송에서 찬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기독음악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현대기독교음악 교육에 헌신하며 후배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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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김병학 목사의 소통하는 교회 - 소통은 존재를 존중하는 일이다 크리스천헤럴드2025.09.03
    “당신의 아이가 더 똑똑해질 수 있다면, 선택하시겠습니까?”이 질문은 이제 공상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확산되고 있는 ‘배아 유전자 선택’ 서비스는, 부모들이 시험관 아기 단계에서 여러 배아의 IQ를 예측해 가장 높은 지능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배아를 선택하게 한다는 뉴스의 내용이다. 비용은 최대 5만 달러에 이르지만, 그럼에도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부모들은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는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부모들은 자신들이 ‘성공’한 이유를 똑똑함과 노력, 그리고 좋은 유전자 덕분이라고 여긴다. 그런 혜택을 누린 부모들은 자녀에게도 ‘같은 조건’을 주고 싶어 한다. IQ 예측 기술이 이런 혜택을 가능하게 한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이런 부모들의 심리 상태는 단순하지 않다. 자녀의 미래를 위한 사랑과 열망이 있지만, 그 밑바닥에는 강박에 가까운 불안과 통제 욕구가 자리잡고 있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성공을 유지하려는 엘리트 계층의 계층 재생산 욕망도 배제할 수 없다. 유전자까지 설계하려는 시도는, 인간이 ‘하나님 흉내’를 내려는 태도이기도 하다.그러나 이 기술의 문제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첫째, 예측 모델을 개발한 교수의 말에 의하면, 예측 정확도가 낮다. 최대 3~4점의 IQ 차이밖에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높은 IQ를 가진 배아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질 위험도 더 높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둘째,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윤리 문제다. 생명을 선택하고 버리는 행위, 인간의 가치를 숫자로 판단하는 사고방식은 생명의 존엄성을 해친다. 셋째, 계층 불평등 심화다. 부자들만이 ‘우월한 유전자’를 선택하게 되면, 사회는 유전적 차별까지 불러올 수 있다. 생명의 시작 단계부터 ‘우열’을 따지는 구조는 결국, 인간 사회의 근본을 흔들게 된다.우리는 이 기술을 보고 고개를 흔들지만, 이와 비슷한 사고방식이 교회 안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간과하기 쉽다. 신앙이 깊은 가정, 아이가 잘 자란 집, 소위 ‘성공한 가정’은 교회에서 본보기가 되지만 때로는 암묵적인 기준이 되기도 한다. 신앙조차 ‘잘 키워야 하는 프로젝트’가 되어버린 시대, 교회는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교회는 성취 이전에 존재를 바라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기에 유전적 조건, 학벌, 성과로 평가받을 수 없다. 또한 바울이 고백했듯, 약함 속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온전해진다(고린도후서 12:9). 부모의 사랑은 자녀의 성취를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여정을 함께 인내하며 걸어가는 것이다.교회는 이러한 가치관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에서 자주 열리는 자녀 교육 세미나는 ‘잘 키우는 법’보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나누는 자리여야 한다. 성도 간의 대화는 성공담보다 연약함을 나누는 진솔함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가장 연약한 이들을 품으셨듯, 교회는 ‘가장 작고 연약한 이들’을 중심에 두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신앙의 깊이는 성공의 척도가 아니라, 사랑의 밀도로 측정되어야 한다.무엇보다도 교회는 사람을 ‘결과로 판단하지 않는 언어’를 회복해야 한다. “그 가정은 자녀 교육을 잘했다”, “그 아이는 신앙이 참 바르다”는 말은 칭찬처럼 들릴 수 있지만, 동시에 다른 부모와 자녀들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담과 비교를 불러일으킨다. 말에는 힘이 있다. 교회가 신앙의 여정을 격려하려면, 비교가 아닌 공감의 언어, 경쟁이 아닌 동행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또한 교회는 부모들에게 ‘자녀를 통제하려는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를 신뢰하는 믿음’을 심어주어야 한다. 하나님은 각 사람을 독특하게 만드셨으며, 그 다양성 속에서 공동체는 더욱 풍성해진다. 자녀가 부모의 기대를 채우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신앙 교육의 본질이다. 교회는 그 과정을 단순한 지도나 교육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동반 성장의 장으로 바꾸어야 한다.이 시대는 무엇이든 선택하고 조정할 수 있다고 믿는 시대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선택 불가능한 선물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랑할 것인가를 가르쳐야 한다. 배아를 고르듯 교인을 고르고, 신앙 유형을 고르고, 사역 스타일을 고르는 시대 속에서 교회는 다름과 한계를 끌어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세상과 다른 교회, 은혜가 말이 아니라 삶이 되는 교회의 모습이다.믿음의 공동체가 다시 한 번 ‘생명은 선물이다’라는 진리를 소통할 수 있다면, 교회는 세상의 통제 열망을 넘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증언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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